모뉴엘은 왜 법정관리에 들어갔을까?모뉴엘은 왜 법정관리에 들어갔을까?

Posted at 2014. 10. 26. 19:17 | Posted in 투자자의 시선

2014년 10월 22일 처음 인터넷 뉴스에 모뉴엘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는 뉴스가 나왔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모뉴엘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4'에 참가해 로봇청소기 신제품 등 을 전시하는등 활발하게 영업 활동을 하고 있었다.


모뉴엘은 창업 10년 만인 지난해 매출 1조2737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하며 ‘1조원 클럽’에 들어갔다. 영업이익도 사상 처음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08년 매출 739억원 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과다. 



그럼 왜 갑자기 모뉴엘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인가? 과연 언제부터 모뉴엘에 문제가 생겼던 것일까? 언제부터 문제가 생겼었는지 한번 찾아보자. 





1번을 보면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이 한번도 (- ) 인적이 없다. 항상 현금 유입이 있으면 80~90%에 해당하는 금액이 현금 유출이 있던것이다. 항상 회사는 재무활동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려는 노력이 있어야한다. 4년동안 반전은 한번도 없었다.


3번 영업으로 인한 현금흐름활동을 보면 2013년 뭔가 이상하다. 순이익 대비 수치가 바닥을 치고 있다. 회사에서 순이익을 낸만큼 현금으로 전환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영양가가 없다는 말이다.


2번 매출채권비율이다. 2008년 처음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비율이 30%정도 였다. 그러나 그후 부터는 모뉴엘에 신이 강림하신것인지 5% 미만의 매출채권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민국 제조업중에 이런회사가 있을수가 있나? 그래서 주석을 찾아봤 더니 아래와 같이 1조에 가까운 매출채권을 금융기관에 양도한 것이다. 매출이 1조를 조금 넘는데 매출채권이 1조 라는건 외상으로 거래를 했다는 것이다.  매출채권이 이러면 매출채권 대금을 모뉴엘이 아닌 거래처에서 수거해야 되는것이다. 거래처가 문제가 생긴다면 금융기관들은 매출채권을 회수하지 못할것이다.






또한 거래처가 3군데 인데 이또한 매우 불안한 사업구조이다.





위의 표를 보면 2012년부터 유동부채에 비해 당좌자산이 턱없이 부족한 사태가 왔다. 유동부채는 1년 안에 갚아야 할 채무인데, 400억이 넘게 많다. 위의 표를 보면 재무활동으로 현금을 유치해서 이자 갚고, 월급주고를 반복한거 같다. 2012년부터 막판에 치달을듯 보인다.


그럼 모뉴엘이 진 빚 및 은행권의 손해는 얼마 인가?


전자공시의 2013년 년 감사보고서의 주석을 보면 될듯하다.


주석 8 장단기 차입금에 보면 217억 + 주석 11에 보면 우발 채무 약정사항에 150억에 가까운 채권관련 자금 +120억 수출환어음 + 65억의 운영자금 대출금 + 지급보증으로 나온돈 400억 +담보제공으로 받은 대출금 19억 +회수 불가능 매출채권 + 2014년 현재 받은 대출금을 더하면 될듯하다.


매출이 정상적으로 발생했다는 가정하에서라도 금융기관에서 이런 무리한 대출을 해준 이유를 모르겠다. 모뉴엘에서 갑자기 워크아웃도 아닌 법정관리를 신청한것 또한 미심쩍다....


뭔가 사기의 냄새가 나는것은 어쩔수 없는것이다. 판을 키우고 사기를 친듯 하다.


수출보험공사도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을 한듯하다. 최소한 보험공사이면 그회사의 재무재표 정도는 들여다보면서 보증을 해주는것이 맞는거 아닌가?


3곳이 모여서 작당 모이를 한것인지 금감원 및 검찰이 조사하면 실상이 들어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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